“조합원·고객에 봉사할 것”
수륜농협장을 3번 연임하고 물러난 박현수 전 조합장의 부인이기도 한 김 조합장은 1979년 수륜농협에 입사해 2014년 용암농협에서 퇴직할 때까지 34년간 농협인으로 생활했다.
이번 선거에서 수륜농협조합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졌다.
김 조합장은 1천301명 선거인단 중 418표 35.60% 득표를 기록하며 2위인 한상철(407표) 후보, 3위 이규현(349표) 후보를 따돌리고 경북 첫 여성 조합장에 당선됐다.
박 전 조합장의 후광을 업고 출발했지만 만만찮은 선거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 조합장의 “첫 근무지인 수륜농협의 수장으로 돌아온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농협조합원을 위한 조합운영에 키를 맞출 것이라고 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민들의 애환과 농업 농촌의 현실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경험한 이력을 농협경영에 쏟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여성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섬세히 경청해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농협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봉사하는 조합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농협 근무 당시 ‘친절의 왕’으로 불리기도 한 김 조합장은 “풍요롭고 더 나은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