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서민 위해 1.6조 푼다
대구銀, 서민 위해 1.6조 푼다
  • 윤정
  • 승인 2023.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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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확대 간담회
햇살론뱅크 3천억으로 확대
새희망홀씨대출 1천억 목표
저신용 차주 금리 추가 인하
개인차주 지원에 9천900억
소상공·中企 대상 6천470억
DGB대구은행은 취약한 개인차주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대표은행의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해 1조6천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시간에 진행됐다.

간담회는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발표를 시작으로 서민금융 종합지원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대구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해 무료로 지원 중인 ‘DGB라이브커머스’를 이복현 금감원장, 황병우 은행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은행 방문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햇살론뱅크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소상공인 등에 도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을 목표로 발표된 서민금융 종합지원은 9천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천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 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등으로 실시된다.

먼저 대구은행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 규모를 작년 167억원에서 올해 3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 특히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채널로 이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심사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는 지원한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올해 1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작년 0.5%p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p 추가 인하하며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0%p 인하 등의 지원이 개인차주 금융지원 내용이다.

이러한 개인차주 지원은 총 9천900억원 규모로 실시되며 약 80억원의 금융비용 감면이 예상돼 취약 차주를 비롯한 여러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총 6천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은 약 246억원의 비용감면이 기대된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2천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해소를 돕고 3천억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 출시를 통해 3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감면이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 이용 중인 만기 차주를 대상으로 분할상환전환 시 4.5%대 저금리를 지원하고 지자체·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는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한 920억원 규모로 운용해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저금리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으로 장기미상환 채권의 최대 90%를 감면함으로써 금융소외계층의 재기를 돕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시행된다.

비금융 지원도 동시에 실시해 다방면의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영업시간 확대(09~18시),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금융소비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 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 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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