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은, 골문 걸어 잠그고 주전 수문장 경쟁 재점화
최영은, 골문 걸어 잠그고 주전 수문장 경쟁 재점화
  • 석지윤
  • 승인 2023.04.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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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서 대전전 무실점
결정적 선방으로 팀 승리 견인
공중볼 처리 등 개선 과제 남아
04228Rvs대전-최영은
대구FC의 골키퍼 최영은은 올시즌 첫 선발 출전한 22일 홈 대전전에서 환상적인 선방과 함께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주전경쟁에 불을 지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수문장 최영은(27)이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무실점 활약으로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구FC는 지난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세징야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구의 승리는 결승골을 터트린 세징야의 활약 못지 않게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킨 최영은의 활약이 주효했다. 최영은은 이날 선발 골키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된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출전. 올 시즌 최영은의 첫 선발 출전이다.

첫 선발 출전임에도 최영은은 뛰어난 선방력을 보여주며 골문을 지켰다. 후반 18분 상대 공격수의 골문 정면에서 구석으로 향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최영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이었다. 이전 구성윤이나 오승훈의 합류 전, 최영은이 주전으로 골문을 지키던 동안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선방이기도 했다.

이날 최영은은 아쉬운 장면 역시 보여주며 주전 도약을 위한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안한 공중볼 처리와 위처선정 미스는 대전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질 뻔 했으며,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부정확한 골킥으로 볼 소유권을 쉽사리 상대에게 넘겨주는 장면들도 연출됐다. 주전 도약을 위해선 개선돼야 할 부분.

부동의 수문장으로 여겨졌던 오승훈이 올시즌 폼 저하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은이 이 틈을 타 다시 주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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