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45% 신선식품 차지
마트직송·주부 직원 ‘피커’ 주효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온라인 채널 단골 고객을 유입하는 등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월 기준 온라인 채널의 단골 객수와 단골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30% 증가했다. 단골·신규 고객의 장바구니를 분석한 결과, 신규 고객은 단골에 비해 유아동 용품 구매 비중이 높았던 반면, 단골 고객은 신선식품 구매 비중이 약 45%를 차지했다. 신규 고객으로 시작해 단골이 된 고객들의 신선식품 구매 비중도 7%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고물가 시대 품질과 가성비를 잡은 ‘홈플러스시그니처’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 패턴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신규 고객은 제과음료와 같은 그로서리 중심의 소비 경향을 보였다면 단골 고객은 우유, 두부, 콩나물과 같은 신선식품 구매 비중이 12% 더 높았다.
홈플러스는 단골 고객 확보 성과의 요인으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꼽았다. 다른 마트와 달리 별도의 물류센터가 아닌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대형마트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마트직송’과, 장보기 노하우를 가진 주부 직원들이 배송 물품을 골라주는 ‘피커’를 통해 신선도 보장에 경쟁우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별·연령대별 세부 데이터를 보면 20대 고객층, 남성 고객 비중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대 단골 객수와 신규 객수는 모두 전년 3월 대비 각 7%,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단골·신규 고객의 매출도 각 15%씩 신장했다. 이 중에서도 같은 기간 기준 남성 단골 객수가 35% 증가하고 남성 단골 매출 또한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런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활용,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강화해 단골 고객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고객 편의에 집중한 편리한 온라인 쇼핑 경험은 물론 신선식품 경쟁력이 단골 고객 확보의 일등공신”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