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기관 C형간염 집단발생에 따른 감염관리 강화 예정
대구시, 의료기관 C형간염 집단발생에 따른 감염관리 강화 예정
  • 김주오
  • 승인 2023.04.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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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는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수칙 준수 등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 등을 통해 감염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한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이 C형간염 환자로 신고돼 시와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서구보건소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 내 종사자 127명과 전체 재원 환자 261명 및 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최초 시기인 지난해 6월 이후 해당 병동 퇴원 환자 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는 전원 음성, 재원 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돼 총 19명이 감염 중인 상태이다. 감염자 중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또 추가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질병관리청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퇴원 환자 324명과 외래환자 82명의 C형간염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효과가 좋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짧은 기간 내에 98%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시는 이번 집단발생과 관련된 확진자에게 해당 의료기관이 책무성을 가지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원칙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예정이며 앞으로 잠복기를 고려하여 6개월 동안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C형간염 정기검사를 2개월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다.

홍윤미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라며 “의료계의 감염관리 준수 당부와 더불어 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및 지도·점검 등을 통해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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