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도자기 우수성 알리고 세계화 모색
문경 도자기 우수성 알리고 세계화 모색
  • 전규언
  • 승인 2023.05.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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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자심포지엄 개최
한·중·일·대만 등 전문가 모여
트렌드 살피고 성공사례 분석
명문 도예가문 ‘영남요’ 방문
김정옥 명장, 가문 역사 소개
문경 도자기축제에 맞춰 문경 도자기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제1회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이 4일 열렸다.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의 도자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도자시장의 최신 트랜드를 살펴보고 성공사례 분석과 함께 문경도자산업의 외연 확장, 생활도자 산업으로의 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도자산업이 발달한 한·중·일·대만·이탈리아의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도자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앞서 3일에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 등 40여명이 조선 영조 이후 300년 동안 9대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도예가문인 영남요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영남요 7대 사기장인 김정옥 명장(국가무형문화재)은 문경에서 뿌리깊게 자리한 영남요 가문의 도자 역사를 일일히 소개했다.

또 김남희 백산헤리티지연구소장은 조선 말기 문경지역에서 활동하다 사옹원 분원으로 차출돼 분원 사기장으로 활동한 영남요 5대 김운희(1860-1929) 사기장이 광주 분원 일대에서 망댕이 가마를 만들게 된 일화와 관련 내용이 담겨있는 ‘하재일기’를 발견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1·2층 전시실에서 7대 김정옥 사기장, 8대 김경식 사기장, 9대 김지훈 이수자의 작품과 영상을 감상하고 영남요의 망댕이 장작가마를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석자는 “조선시대 도자 제작의 전통 기법을 보존하고 후대에 전수하는 작업은 기록과 영상으로 대체할 수 없고 경험을 통해 몸으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남요 가문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수되고 있는 현장을 보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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