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우리 지역으로”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우리 지역으로”
  • 임상현
  • 승인 2023.05.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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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안동 등 8곳 유치 돌입
저마다 최적 입지 내세우며 경쟁
330억 투입 연면적 7천㎡ 규모
생활안전 등 30개 체험시설 조성
李 지사 “공정한 절차 거쳐 선정”
경북도와 경북도소방본부가 추진하는 경북안전체험관 조성 사업에 각 시군들이 저마다 최적의 입지를 내세우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30억원을 들여 부지 5만㎡, 연면적 7천㎡ 규모에 메타버스·사회재난·자연재난·생활안전·미래안전 5개 분야 30개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2일까지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 포항·구미·안동·상주·경산·영주·영천시와 청송군 등 8개 시·군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항시는 2017년 지진과 지난해 태풍 힌남노 등 대형재난을 겪은 지역에 안전체험관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진 이후 시민 21만여명의 국민청원 참여로 ‘안전체험시설 설치 근거’를 포함하는 포항지진피해구제법을 관철시키는 등 5년여 간 시와 시의회가 재난 방재 인프라 구축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미시는 산동 에코랜드 인프라를 활용한 효과적인 운영으로 안전교육을 넘어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3월부터 실무TF팀을 꾸려 부지를 선정하고 도시계획 등 관련법과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과 추가사업 검토를 끝내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5개의 고속도로와 대구경북신공항과 인접한 최적의 교통 요충지임을 강조한다.

안동시는 경북북부권의 심각한 인구소멸을 막고 유치 예정지인 도청 신도시에 재난정책 관련 기관이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유명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경북북부권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한다.

상주시는 국토 중심, 교통의 요충지로 낙동강 권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경산시도 기업체 4천383개을 비롯해 어린이집·유치원 189개, 초·중·고교 59개, 대학 10개 등이 있는 교육도시로 안전교육 수요자가 많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영주시는 낙후한 경북북부권 상생 발전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를, 영천시는 경마공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와 접근성, 청송군은 국립공원 주왕산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 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도와 도 소방본부는 무리한 공모로 시·군간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합리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부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균형발전과 접근성, 수요, 교육 실효성, 효과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정한 절차에 의해 안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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