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공동합의문 ‘항공물류’ 약속 지켜라”
의성 “공동합의문 ‘항공물류’ 약속 지켜라”
  • 김병태
  • 승인 2023.05.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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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 공항건설단장 만나 강력 촉구
“화물터미널·물류단지 핵심
반드시 의성 땅에 건설돼야
시장·도지사가 약속한 내용
껍데기 뿐인 물류창고 거부
약속 깨면 신공항 추진 반대”
대구경북신공항건설복부장 면담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 위원들이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 배석주 공항건설단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의성군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 이하 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의성군 봉양면 대구경북신공항 현장소통 상담실을 찾은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 배석주 공항건설단장을 만나 공동합의문과 관련한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성공적인 신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의성군 중심의 공항도시가 건설돼야 한다”며 “핵심은 항공물류이고 물류단지는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경북 의성군에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터미널도 의성지역에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배석주 단장은 “민항시설은 화물터미널이 포함된 민간여객화물터미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김인기 위원이 “공동합의문에 민항시설이라고 돼 있지 어디에 민간여객화물터미널이라고 되어 있나. 그리고 현 대구공항에는 화물터미널이 없다”며 “항공물류는 상식적으로 봐도 화물터미널과 물류지원시설이 다 포함된 것으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위원들은 “항공물류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이 시·도민과 의성군민들에게 약속한 내용이며 소음이 극심한 군공항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지역민들의 애절함과 간절함의 결과”라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 의미가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 뿐인 물류창고는 필요없고 군수가 공항을 추진하려 해도 결사 반대할 것”이라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의성주민의 의사를 물어 후속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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