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효과…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
규제 완화 효과…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
  • 김홍철
  • 승인 2023.05.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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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80…전월비 14p↑
경북은 10.2p 떨어져 72.2
수도권-지방 양극화는 심화
대구수성구아파트단지모습
5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수성구 아파트단지 모습. 전영호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과 비도권의 분양 전망은 양극화가 심화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5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76.0)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0.0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북은 전달(82.4)보다 10.2 포인트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5.2)보다 7.5 포인트 하락한 77.7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9.1로 전달(86.3)보다 2.8 포인트 상승했으나 광역시와 지방은 79.2, 75.3으로 각각 3.9 포인트, 14.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전국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것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고 반대일 경우에는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지역 별로는 서울은 86.5에서 94.9로 8.4 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도는 87.2에서 88.1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엔 대구(76.0→80.0)와 부산(78.3→80.8) 등 일부를 제외한 지역의 전망지수가 하락하면서 분양시장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93.3에서 71.4로 한 달 새 21.9포인트나 하락했고, 제주도 87.5에서 70.6으로 16.9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충남(88.2→72.2), 강원(81.8→66.7), 전남(94.1→78.9), 경남(86.7→75.0), 경북(82.4→72.2) 등은 모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90.0→73.7)과 울산(82.4→68.8)의 전망지수가 큰 폭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 심화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은 다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지방 경기 침체 우려와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실수요자가 아닌 갭투자자들의 지방 아파트 구매동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침체한 주택시장 상황에서 분양가격은 오르고 있어 청약 쏠림과 미분양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으로 주택사업자들은 면밀한 수요조사와 분양 시기 및 가격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5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건자재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완화로 90.9에서 100.0으로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4.4에서 82.1로 소폭 하락했는데 올해 들어 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분양전망이 다소 개선된 상황에서 6월 말 연계자금(브릿지론) 만기도래에 따른 밀어내기 분양이 증가하며 일정 수준의 분양물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에서 106.0으로 상승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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