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승점 챙길 기회…‘약속의 땅’ 광주로

지난 3년간 광주 원정 무패
현재 9위…분위기 반전 절실

대구FC가 지난 3년여 동안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을 만큼 승리와 인연이 많았던 광주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2경기 연속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면서 리그 9위(3승 5무 4패 승점 14점)까지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와 맞닥뜨린다. 대구는 유독 광주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치른 광주와의 7차례의 맞대결에선 3승 4패로 열세다.

하지만 3승 모두 광주 원정에서 일군 승리다. 4차례 패한 경기는 올시즌 지난 7라운드 3-4 패배를 포함해 모두 대팍에서다. 대구로선 승리를 거머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이번 광주전은 ‘해결사’ 세징야가 광주전 출전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세징야가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몸 상태가 상당 부분 회복돼 광주전에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대 광주는 지난 1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최근 5경기에서 무승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 대구와의 7라운드 맞대결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광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7승 5무 9패로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대구가 이번 광주 원정에서도 ‘원정 승리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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