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박세진, 리그 데뷔골…나날이 존재감 발산
고졸 신인 박세진, 리그 데뷔골…나날이 존재감 발산
  • 석지윤
  • 승인 2023.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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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주 원정전 2-0 승 견인
이진용과 짝 이뤄 중원 책임져
동료들에 볼 배급 역할 충실해
세라토·이용래와 주전 경쟁 치열
051313Rvs광주-박세진득점(1)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대구FC의 신인 미드필더 박세진(19)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고졸 신인’ 박세진(19)이 프로축구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구는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세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04년생 미드필드 박세진은 후반 19분 시즌 1호 골이자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진은 왼 측면에서 바셀루스-홍철의 연계 끝에 페널티지역으로 이어진 공을 잡아 반대편 골대 하단을 노리고 한 박자 빨리 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구의 ‘성골유스’ 이진용은 후반 31분 고재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프로 데뷔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세진의 활약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긴 대구(5무 4패·승점 17)는 6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승리로 대구는 2020년부터 광주 원정 4전 4승으로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광주(4승 2무 7패·승점 14)는 9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3일 강원FC와 홈 경기(0-0 무승부)를 시작으로 5경기(2무 3패)째 승리가 없던 광주는 6경기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날 대구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박세진이었다. 박세진은 대구의 3-4-3 포메이션에서 이진용과 짝을 이뤄 중원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 대구의 중원은 외국인 세라토 혹은 이용래가 이진용과 함께 포진했지만, 최근 박세진이 출장 기회를 얻으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박세진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볼을 소유하는 점유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상대 선수들에 에워싸이거나 태클이 들어와도 좀처럼 볼을 빼앗기지 않고 동료들에게 연결해주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에는 종전보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동료들에게 배급하는 역할까지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

이날 광주전 추가골 장면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침투하는 이진용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득점루트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대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생긴 셈이다. 박세진이 올 시즌 세징야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대구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023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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