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재현, 연일 득점포…‘황선홍호’ 승선 하나
대구 고재현, 연일 득점포…‘황선홍호’ 승선 하나
  • 석지윤
  • 승인 2023.05.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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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대전전 1-0 승리 견인
올 시즌 5골…팀 득점 3분의 1
득점 선두 나상호 3골차로 추격
항저우 亞게임 대표 발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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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의 ‘고자기’ 고재현(24)이 물오른 득점력으로 ‘황선홍호’ 승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공격수’ 고재현(24)이 프로축구 K리그 1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이어가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선홍 호’ 승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구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막판 나온 고재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 5무 4패(승점 20점)째.

이날 대구의 승리는 고재현의 ‘킬러 본능’ 역할이 컸다. 고재현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5득점을 올리며 팀 득점(16골)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득점 선두 나상호를 3골차로 추격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경우 득점 선두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의 득점력은 트레이드마크인 위치선정뿐만 아니라 활발한 활동량이 밑바탕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5일 발표한 ‘4월 K리그1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고재현은 6경기에서 총 70.17㎞를 뛰면서 이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스프린트 횟수(244회)와 거리 부문(4천987m)에선 압도적인 1위다.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요구하고 아군 진영에서부터 시작하는 역습 공격의 빈도가 높은 대구 축구의 특성 탓으로 보인다.

타고난 위치선정 능력에 필드 전역을 누비는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골망을 흔드는 고재현의 능력이 주목을 받으며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2선 공격수로 활약하는 고재현의 아시안게임 엔트리 경쟁 상대는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등 성인 대표팀 자원들을 포함해 엄지성(광주), 고영준(포항) 등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어느 한 선수 만만치 않을 정도로 엔트리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고재현이 현재 득점력을 꾸준히 유지할 경우 최종 엔트리 22명 안에 들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A매치 기간 동안 해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재현이 활약을 이어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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