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車부품 ‘미래차 지원’ 올라타라
대구 車부품 ‘미래차 지원’ 올라타라
  • 김홍철
  • 승인 2023.05.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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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완성차, 14조 지원안
업계 “내연기관→친환경으로
전환 노력 중인 업체 상당수
어려운 때 큰 도움 될 것” 기대
지원 내용 대부분 금융·R&D
정부안 따라 선제적 준비 필요
정부와 민간이 14조 3천억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지역 관련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세부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정부 발표안의 주요 내용이 금융지원과 R&D(연구·개발)에 집중돼 있어 이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참고)

다만, 지역 기업들은 내연기관 비중을 줄이고 미래차로 전환을 빠르게 나서고 있어 이번 조치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업계 5조 4천억 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업계에 3조 5천억 원 등 14조 3천억 원 규모의 ‘미래차 전환 및 수출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지원대책은 △14조 3천억 원의 자금 지원 및 일감 확보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및 미래차부품 특별법 제정 △자동차부품 수출 확대 등 크게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한편, 시스템 반도체, 대형 디스플레이, 탄소 복합재,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등 타 첨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조 739만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이번 발표가 지역 산업에도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그동안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마친 업체도 상당수에 달할 정도로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인 곳이 많다”며 “정부에서 자금부터 미래차 전환에 드는 도움을 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부 발표) 방향만 나와 있는 상태인데 대부분 대출이고 다른 분야는 R&D인데 이 부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역 한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장기화한 경리 불황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까지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지원안 발표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원청을 제외한 2·3차 협력업체(밴드)에 대한 운영자금 추가 지원도 동시에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정부안에 따라 우리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체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유관기관의 발 빠른 지원도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적인 준비도 서둘러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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