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자 매개 전파 주의
철저한 소독·예찰 등 당부

상주시는 인근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발생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과수농가에 철저한 농기자재 소독과 예찰을 당부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과수 재배 현황은 사과 1천100호(586.1ha), 배 1천195호(6천208ha) 규모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꽃, 가지, 줄기 등이 불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발생 시 재배가 불가능하다.
최근 충주시, 진천시에 이어 확진 사례가 없던 경기 양평까지 번졌다.
시는 이전 발생한 지역에서 가지치기와 열매솎기 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타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 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수시소독을 해야 하고 특히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은 외부용과 구분해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작업일시, 과수원 출입자, 작업내용, 소독여부 등 영농일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김정수 기술보급과장은 “매년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전파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한 소독과 영농일지 작성 등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