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이슈로 정체된 산지 물량
철저한 검품 거쳐 400t 상품화

이마트가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토마토 전 상품을 2팩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지난 3월 말 대추방울토마토 일부 상품에서 구토 이슈가 발생한 이후 전반적인 토마토 소비가 줄어들어 산지에 생산 물량이 정체됐고, 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슈 직후 문제가 됐던 품종과 이를 재배하던 농가를 찾아 전량 폐기 조치했으나, 토마토 소비 회복이 지연되며 실제 대추방울토마토의 경우 올해 4~5월 초 도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4~6월 토마토 생산 물량이 증가하는 성출하기를 맞아 이마트는 토마토 전 품종을 대상으로 산지 물량 소진을 위한 소비 활성화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가 매입한 산지 물량은 총 4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 판매했던 물량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최근 3년 동안 이슈가 없었던 농가의 물량만을 매입했고, 철저한 검품 과정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토마토로 전량 상품화를 했다고 밝혔다.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비아 토마토 4종 상품도 이번 할인 행사에 포함된다.
이마트 지승묵 토마토 바이어는 “산지 농가의 정체된 토마토 물량을 소진할뿐만 아니라 토마토 전 품종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토마토로 상품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