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통해 얻은 힌트들
“엄마가 지금 옆에 계셨으면 뭐라고 하셨을까?” 저자가 유가족들과의 대화중에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자주 듣는 말은, 엄마가, 아빠가, 할아버지가, 혹은 할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격언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그리고 지금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도움이 될 지혜가 담긴 조언들 말이다. 우리는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다시 말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위 모든 사람들의 경험, 지혜, 실패, 아름다움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물론 이것은 그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알지 못하는 이야기로부터 가치관, 이상, 옳고 그름의 가치를 배울 수는 없다.
책은 우리가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질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전해줄 가장 우아하고 강력한 방법으로 ‘말의 유산’을 제안한다. 고대 유대인들의 전통 중에 ‘유언 편지’라는 것이 있다. 후대에 남겨줘야 할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편지로 남기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직접 부딪히고 겪으면서 배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데 이보다 매력적인 방법이 있을까?
당신은 몇 마디 짧은 말로도 사랑하는 이들의 긴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줄 수 있다. 그 말들은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으며, 그들을 웃게도 하고 생각하게도 할 것이며, 고뇌와 고통으로부터 지켜주기도 할 것이다. 지금 이 책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지 자문해보라.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라. 당신이 이 세상에 없을 때에도 그들이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갈 촌철살인의 지혜를 건네라.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