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과 함께 삶의 일탈 꿈꾸다
빨간 풍선과 함께 삶의 일탈 꿈꾸다
  • 황인옥
  • 승인 2023.05.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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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
개인전 첫 주자 사진작가 조경재
조경재 작
조경재 작 일부 확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청년키움프로젝트’ 릴레이 개인전을 30일부터 개최한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이 없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하는 전시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조경재(사진) △이원(만화) △이민정(회화) △곽명희(회화, 설치) △신혜영(회화) △이가희(회화, 설치) 등 총 6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순차적으로 6주간 이들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그 첫 번째로 조경재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 조경재의 전시 주제는 ‘8AM Street, Red dot’다. 그는 매일 아침 8시에 ‘달서구 월배로’ 일대를 출근하며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빨간 신호(Red dot)’에 특별하게 감각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풍경에 인위적으로 첨부된 빨간 풍선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그에게 빨간 풍선은 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대상을 지시하는 장치이자 주제를 가진 시각적 소통 매개다.

그는 “레드닷 시리즈 작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빨간색은 경고와 위험의 메시지를 주기도 하지만, 깨달음의 뜻이기도 한다”라며 “빨간색 풍선 줄을 잡게 된다면, 삶의 중력에서 벗어나 풍선과 함께 원하는 곳으로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삶의 일탈을 꿈꾸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대구대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일상의 순간을 표현한 사진 전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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