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관람료 폐지에 상인들 기대감 ‘솔솔’
사찰 관람료 폐지에 상인들 기대감 ‘솔솔’
  • 류예지
  • 승인 2023.05.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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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되면서 사찰 이용객이 증가한 가운데 인근 상인들이 상권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대구 동화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화사 방문객은 2천17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방문객 1천430명보다 약 52% 증가한 수치다. 평일과 함께 합산하면 관람료 면제 전후로 이용객이 30~40%가 늘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매일 준비되는 300인분의 사찰 음식도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소진되고 있다. 점심 공양 시간인 오전 11시 40분부터 공양식을 먹기 위해 줄까지 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용객이 대거 증가한 데는 관람료 면제와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부터 전국 65개 사찰을 대상으로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되면서 동화사의 입장료도 무료로 전환됐다. 기존의 입장료 2천500원이 감면되고 개표의 번거로움이 사라져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동화사를 향한 발걸음이 늘면서 ‘동화사 먹거리촌’ 등 인근 상인들도 반가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코로나와 침체된 경기로 힘든 와중 상권에 활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에서다. ‘동화사 먹거리촌’은 동화사 초입에 형성된 먹거리촌으로 건강식 업소뿐만 아니라 자동차 극장, 캠핑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김남호 동화지구 상가번영회장은 “인근 상인 모두가 동화사 무료 입장이 상권에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는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없으나 홍보가 더 되고 가을 단풍철이 되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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