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말 산업 1번지’ 자리매김
영천, ‘말 산업 1번지’ 자리매김
  • 서영진
  • 승인 2023.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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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산 승마장·승용마 조련장
말문화체험관 등 탄탄한 인프라
2026년 개장 앞둔 영천경마공원
세입증대·1조8천억원 경제효과
7천500명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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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기공식 장면. 영천시 제공

영천경마공원 착공으로 영천이 말의 고장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말 산업 육성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세계 최초로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2012년에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에 발맞춰 말 산업 인프라 구축부터 다양한 컨텐츠 개발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한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 내륙 최초의 말 산업 특구 지정과 영천경마공원 착공 등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말 산업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운주산 승마장을 개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6억원을 들여 실내승마장, 실외대마장, 마사와 부대시설 등을 조성했다.

산장과 산책로가 갖춰진 휴양림 속에 위치해 2021년 1만7천800명, 2022년 1만8천여명이 이용했다.

2015년 6월 국내 제2호이자 내륙 최초 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말 산업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농가에서 생산·사육된 말과 경주마를 안전한 승용마로 조련하기 위해 2015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승용마 조련장은 완벽한 시설과 체계적인 조련 프로그램, 안정적인 유통체계로 한국형 전문승용마 공급의 전초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말문화체험관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전국 16개 공공승마장 중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첫 가족승마체험 공간으로 2019년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마누리 카페, 교육 전시실, 유아놀이방 등 시설을 조성했다.

작년 9월에는 2009년 한국마사회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지 13년 만에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44만평 부지에서 영천경마공원 공사 첫 삽을 떴다.

사업비 3천57억원을 들여 2단계로 나눠 건설되며 1단계로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수변공원 등 경마시설을 조성해 2026년 개장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조성 부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 경마 관련 시설(7만5천평)이 전체 부지 면적의 17%나 돼 향후 개발 계획에 따른 잠재적 확장 가능성이 크다.

영천시는 경마공원이 계획대로 건설·운영되면 레저세 징수에 따른 세입 증대는 물론 1조 8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천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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