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서구의회 “중리동 정압관리소 증축 전면 백지화 하라”
[미디어포커스] 서구의회 “중리동 정압관리소 증축 전면 백지화 하라”
  • 승인 2023.05.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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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가 한국가스공사의 서구 중리동 정압관리소 증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서구의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중리 정압관리소의 설비 증설을 추진하겠다는 한국가스공사의 계획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중리 정압관리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보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성서열병합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의도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서열병합발전소의 LNG 수요를 충당하려고 하면서 안전성 향상이니 주민지원사업 제안이니 하는 말로 둘러대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각종 환경 유해시설이 즐비한 서구 지역에 새로운 부담을 가중하려는 처사에 대해 주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구 주민들은 지난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와 최근 중리동 가스충전소 화재 충격을 잊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근거 없는 불안으로 치부하지 말고 안전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에 중리 정압관리소 설비 증설 계획 전면 백지화와 중리 정압관리소의 안전성 평가 결과 및 노후 정도에 대한 자료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대구시와 서구청에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하는 증설에 대해 관련 행정절차를 중지하라고 덧붙였다.

서구 주민들의 반발도 숙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살기 좋은 서구 만들기 시민연대’는 지난 24일 서구청 앞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증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가스공사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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