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경북도청 신도시 성장 기대치 크다
[데스크칼럼] 경북도청 신도시 성장 기대치 크다
  • 승인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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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경북본부장
30일, 경북도청 신도시 내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는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도청 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 관리하면서 신도시를 지방시대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을 둘러싼 갈등은 별개로 신도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동시와 예천군 두 지자체는 앞으로 경북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를 통해 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행정사무를 정기적으로 협의 처리하게 된다. 두 개의 행정구역에 걸쳐 신도시가 형성되어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이 단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는 2010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별 개발로 택지조성을 완성,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초창기 허허벌판이었던 신도시 부지는 현재 2만6천여명이 상주하는 경북에서 가장 젊고 스마트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신도시 발전의 핵심은 신도시가 가진 자생력이다. 신도시의 초기 자생력은 기관이나 앵커 기업의 정책적 이전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기관과 기업의 이전은 쉬운 일이 아니며, 어렵사리 신도시 초창기에 이전하더라도 이는 자생력 양성의 시작이나 마중물 역할에 그친다.

진정한 자생력은 신도시에 대한 매력에서 발생한다. 사업체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인구가 유입되는 순환 시스템을 시간이 지날수록 신도시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한다.

지난 3월 15일 안동시 풍산읍 일원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바이오, 백신산업 클러스트와 헴프, 천연물 활용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융복합 신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132만㎡(약40만평)에 사업비 3천579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준공 후에는 8조6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경북도청 신도시와의 거리는 12㎞로 10분정도가 소요된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지리적 조건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도 도시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32만㎡(약9.7만평)의 규모에 도시형 공장,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조건에 발맞춰 경북도청 신도시 발전방향은 새롭게 들어서는 두 개의 산업단지와 안동시 풍산읍에 운영 중인 기존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연계한 3개 산업단지의 중추도시로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육성을 목표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구 유입에 필수적인 공동주택 여건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우선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한 3천2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올해 하반기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잇따라 2천400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호민지 옆에 조성될 고품격 단독주택 주거단지인 레이크 빌리지는 시범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시범주택 준공 후 올해 연말 1단계 분양에 들어가 24년에 1단계 물량을 준공할 계획으로 완성 후에는 인구 유입은 물론 명품 신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도 순항중이다. 학교 신설의 가장 큰 관문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48학급 1,300여명 규모의 초등학교와 37학급 900여명 규모의 중학교가 27년 3월에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도시 활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주요 공공시설물 또한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당장 올해 물놀이, 체육시설, 캠핑시설 등을 갖춘 패밀리파크가 막바지 공사 중이며 수영장을 갖춘 맑은누리파크 주민편익시설 또한 조만간 개장한다.

상가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경북도 인재개발원도 2025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도 기록원, 경북종가음식체험관, 스포츠 콤플렉스지구 조성 등 도심 활성화와 주민 편익에 기여할 공공기관들이 계획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경상북도의 한 역사로 기록되어질 의미있고 중요한 사업이다. 신도시 건설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따라 계획하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완공 후에도 잘 가꾸어야 한다.

당장의 땜질 처방식이 아닌 미래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하며 즐겁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경북도 관계자의 말에 믿음이 간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청 신도시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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