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대구 온다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대구 온다
  • 황인옥
  • 승인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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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 내일 공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
화려한 기교·역동적 울림 선사
피아니스트 해플리거와 호흡
힐러리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안드레아스해플리거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는 2023년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리사이틀을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힐러리 한은 풍부한 음악성과 절륜한 테크닉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다. 매번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와 관중을 휘어잡는 차가운 카리스마, 그리고 정교한 해석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런던 위그모어 홀의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는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도이치 그라모폰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으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연습 동영상 및 음악 작업을 공유함으로써 무대 위에서 보이는 냉철한 모습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며 소통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힐러리 한과 함께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세계적인 임윤찬 신드롬이 시작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리사이틀을 펼치고 있으며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저명한 악단과 꾸준히 연주해오고 있다. ‘Perspectives’ 시리즈 음반과 연주를 통해 베토벤 음악에 대한 독특하고 통찰력 있는 해석을 보여주는 그는 힐러리 한의 음악적 동반자로 투어에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바흐 무반주 연주를 통해 짙은 음악적 감동을 안겨줬었던 힐러리 한이 이번 리사이틀에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로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1부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Kreutzer’로 무대를 연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와 강렬하고 격정적인 색채를 지녔으며 그녀의 정교하고 날카로운 테크닉과 역동적인 현의 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2부에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번을 연주한다. 앞선 곡과는 다르게 유려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특징인 이 작품은 전 악장이 평화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바이올린과 피아노 간의 긴밀한 호흡을 느껴볼 수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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