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 종목 육성 결실…경북, 기록·단체경기 선전
대구, 기초 종목 육성 결실…경북, 기록·단체경기 선전
  • 이상환
  • 승인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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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
대구 선수단
金 18개 포함 총 87개 메달 획득
육상·수영 등 종목서 27개 메달
임소연 3관왕·장민기 등 2관왕
경북 선수단
역대 최다 금메달…48개 ‘쾌거’
성주여중 하키, 대회 4연패 달성
육상 50개 金 중 13개 획득 성과
칠곡초단체-은메달
대구칠곡초 농구부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가늠해 볼 유·소년 전문체육 선수들의 경연인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0일 나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지난 27일부터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1만8천429명의 선수단이 초등부(13세 이하부)21개 종목과 중등부(16세 이하부) 36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지난 3월 열린 대구광역시소년체육대회에서 선발된 초·중학생 811명(초등 303명, 중등 508명)이 출전한 대구광역시 선수단은 35개 종목에서 총 87개의 메달(금메달 18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42개)을 획득했다.

경상북도는 조정 종목을 제외한 총 35개 종목에 804명(초등 306명, 중등 498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인 48개의 금메달(종전 2019년 금메달 39개)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총 메달 수에서는 138개(금메달 48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48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내년 제53회 대회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전체 메달 수에서 지난 대회보다 5개 감소했다. 대구는 지난 51회 대회에서는 총 92개(금 30, 은 33, 동 29)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 선수단은 롤러, 체조, 역도를 비롯한 개인 종목과 테니스, 탁구 등 개인 및 단체종목은 선전했다. 특히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에서 총 27개의 메달을 따내 지속적인 기초종목 육성의 결실을 맺었다. 반면 축구, 바둑 등 일부 단체종목과 씨름, 유도 등 체급종목은 부진했다.

개인 종목 중 역도(금 3,은 2), 롤러(금 2,은 4,동 2), 복싱(금 1,은 2,동 3)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자전거, 씨름, 유도 등에서는 부진을 보였다. 다관왕으로는 역도 임소연(북동중 3학년)이 3관왕에, 롤러 장민기(신천초등 6학년)와 체조 박건우(성당초등 6학년)가 2관왕에 올랐다.

단체종목은 축구를 비롯해 배구, 바둑, 검도 등 일부 종목이 참가팀 전원 초반 탈락의 부진을 보였고, 동반 우승을 기대했던 야구(옥산초등,경상중)는 준결승전에서 우천으로 인해 진행된 추첨에서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초등부(13세 이하)팀들은 선전했다. 단체종목에서 획득한 10개 메달 중 은메달을 획득한 칠곡초등 농구를 비롯한 6개의 메달을 초등부에서 따내 대구체육의 미래를 밝게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종목의 선전과 요트에서 대구선수단 최초로 한준(대구체육중 3학년)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종목 다양화에도 성과를 거뒀다.

박영기 대구광역시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우리시 꿈나무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인 만큼 향후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하키성주여중
성주여중 하키부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4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경상북도= 총 메달 수에서는 지난 대회 147개(금 35, 은 46, 동 66)보다 9개 가량 줄었지만 기록 및 단체경기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단체경기에선 하키는 2개 종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전종별 입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성주여중 하키는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상대초등 여자초등부 축구와 소프트테니스 여중 경북선발은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탁구 여자초등부 단체전 경북선발, 테니스 남중부 경북선발), 핸드볼 남중부 선산중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기초종목인 육상의 선전은 향후 경북육상의 미래를 밝게했다. 육상은 총 50개의 금메달 중 13개를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육상 유망주 기영난(다산중)은 여중부 100m와 200m, 그리고 400m계주와 1천600m 계주를 석권하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또 송다원(영천 성남여중)은 1천500m와 3천m, 1천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이 됐고, 노현정(고령 다산초등)은 여자초등부 100m와 200m를 석권해 2관왕에 오르며 육상종목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서예준(경상 압량중)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역도 문하린(포항 창포중)은 여중부 71㎏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수영 김천다수초등 이은우(플렛폼다이빙, 스프링보드 3m), 영천중앙초등 서세민(배영50m, 배영100m), 양궁 예천중 이지호(50m, 40m), 정평초등 안서영(20m, 단체종합), 예천동부초등 김지아(30m, 단체종합) 등도 부별 참가 종목에서 모두 2관왕이 됐다.

종목별로는 육상(13개), 수영(10개), 역도(3개), 씨름(4), 유도(1개), 양궁(5개), 태권도(2개), 롤러(2개), 요트(1개) 종목에서 총 41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또한 육상, 수영, 양궁 등 27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의 우수한 성과가 고등, 대학, 일반으로 이어져 경북체육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도청, 도교육청, 도종목단체, 시·군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더욱 강화하여 화합과 희망이 가득한 경북체육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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