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대구·경북 유방암 환자 24.4% 늘었다
5년간 대구·경북 유방암 환자 24.4% 늘었다
  • 박용규
  • 승인 2023.05.30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2021년 자료 분석
9천여명→1만2천여명
1인당 비용 최대 520만원
금주·운동·건강검진 권유
대구·경북에서도 유방암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30일 발표했다.

대구지역에서 유방암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9천910여명에서 2021년 1만2천30여명으로 5년 사이 약 21.3% 증가했다. 경북에서도 같은 기간 9천630여명에서 1만2천280여명으로 27.5%의 증가세를 보였다.

환자 수가 늘어난 만큼 유방암으로 인한 총 진료비 또한 최고 79% 가까이 급증했다. 대구지역 진료비는 2017년 357억7천855만7천원에서 2021년 599억7천639만1천원(67.6%↑)으로, 같은 기간 경북지역은 361억3천988만1천원에서 647억4천634만원(79.2%↑)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이 원인이 돼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방암 진료비는 꾸준히 늘어 2021년 기준 1인당 490만∼520만원가량의 상당한 금액이 드는 만큼 발병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계는 유방암이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양식과 관련된 유방암 위험 인자로는 음주, 폐경 후 과체중 또는 비만, 경구피임약, 호르몬 대체요법 등이 꼽힌다.

유방암 발병 가능성은 생활양식과 관련된 위험 인자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금주, 규칙적인 운동, 경구피임약과 호르몬 대체요법을 되도록 피하기 등이 권장된다. 미국 암 협회는 규칙적인 운동에 대해 1주일에 75분∼150분 강한 정도나 1주일에 150∼300분 중간 정도의 운동을 지향하도록 권유한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이 초기 단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쉽지 않으니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피부 변화,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