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공항·후적지 개발에 지역의 미래가 좌우된다
[사설] 신공항·후적지 개발에 지역의 미래가 좌우된다
  • 승인 2023.05.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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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어제 서울에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설명회에서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 사업의 개요와 사업별 추진 절차, 사업 추진 구조, 사업대행자 구성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대구시는 이번 달 중으로 지역 기업을 위한 사업설명회도 열어 연말까지 사업대행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 한다. 신공항 건설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저께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대행사 구성과 관련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공항 후적지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올해 연말까지 SPC 구성을 마치겠으며 국내와 대구 기업은 물론, 중동 석유자본 등 해외 투자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홍 시장은 SPC에 들어오지 않는 업체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의 큰 얼개가 짜이고 있다.

TK신공항은 활주로 2본으로 중장거리 국제 항공편이 취항하고 인근 구미산업단지의 화물을 수송해 연 이용객 1천만, 연 화물수송 10만 톤을 담당할 전망이다. 운항 횟수도 연 8~9만 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항이 어떻게 건설되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따라서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사업이기도 하다. 충분한 활주로 길이 확보와 주변 개발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도 신공항 건설 못잖게 중요한 사업이다. 대구시 동구는 현재 공항 후적지 7㎢와 주변 지역 6.3㎢ 등 모두 13.3㎢를 대상으로 도시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있다. 공항 후적지를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글로벌 문화 수변도시나 디지털 전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개발하기에 따라 후적지가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은 약 3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으로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다. 또한 한번 건설되거나 개발되고 나면 쉽사리 바꿀 수도 없다.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사업은 지금부터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역사적 사업을 수행한다는 시대적 소명감을 갖고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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