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천억 사활이 걸린 지역대학의 ‘글로컬大’ 선정
[사설] 1천억 사활이 걸린 지역대학의 ‘글로컬大’ 선정
  • 승인 2023.06.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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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선정에 대구·경북 지역 대학들이 대거 신청서를 접수했다. 접수 마감일인 5월 31일까지 경북지역에서는 4년제 대학 18개교 가운데 13개 대학이 한국연구재단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구지역에서도 경북대와 계명대 등이 신청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존폐 위기에 몰린 지역대학들의 살아남기 위한 혁신 몸부림으로 평가된다. 글로컬 대학 선정 결과에 따라 지역대학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교육부의 어제 발표에 따르면 글로컬 대학을 신청한 대학은 신청할 수 있는 전국 대학 166개의 65.1%인 108개교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북대학과 대구교대가 각각 신청했고 계명대와 계명문화대가 통합 신청했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경주대와 서라벌대도 통합 형태로 신청했다. 대경대가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은 특정 학과 연합 형식으로 신청했다.

‘글로컬 대학 30’은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자 혁신 계획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교육부는 올해 9월까지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이어 2023년 10개, 2024년 10개, 2025년 5개,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천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혁신과 통합 등을 통한 대학의 구조조정은 시대적 명령이다.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전국의 대부분 대학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수도권의 상류 대학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나 학과가 수두룩하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대학 학령인구 감소는 더욱 심해져 오는 2040년에는 28만 명으로 2020년 46만 명보다 무려 39.1%나 줄어든다. 약 40%의 대학이 없어질 운명이다.

비단 정부의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대학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및 학과의 통폐합이나 시대에 맞는 특성화를 통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지방대학이 살아남아야 그 지역의 발전도 가능하다. 우리 지역에서 가능한 한 많은 대학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도 구조조정에서 뒤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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