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확보한 발사체 잔해, 로켓의 2단 부분”
이종섭 “확보한 발사체 잔해, 로켓의 2단 부분”
  • 이창준
  • 승인 2023.06.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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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출석
“3단체·탑재체 부분 지속 추적
예상보다 무거워 인양에 시간
北, 7차 핵실험 준비 다 마쳐”
현황보고하는이종섭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서해상에서 발견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잔해에 대해 로켓의 2단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그 이상 3단체와 (위성)탑재체 부분은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낙하지점이 몇 군데나 되는지 묻자 “낙하물이 떨어진 구역이 100㎞ 이상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순으로 예측이 가능한데 이번에는 정상 비행이 안 됐다”며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고 이제 찾아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쐈으나,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끝에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군은 낙하 해역에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엔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정도 길이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발사체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이 장관은 해당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한 것이냐는 국민의힘 이채익·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서해상에 낙하한 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 중이라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워 다른 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며 “이틀 정도, 내일 모레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새로 지은 ‘신규 발사장’에서 발사를 감행했다고 평가했다.

군사정찰위성의 능력과 관련해선 “저희보다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해상도 1m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해상도 1m는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 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북한이 강조하는 군사적 목적 정찰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성능이다.

발사체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가 2016년 ‘광명성 4호’ 발사에 견줘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의에는 “그때보다 엔진 출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한다”며 “엔진만 본다면 업그레이드됐지만 북한이 실패 원인을 분석해 추가 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사항은 다 마쳤다고 본다”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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