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적임자 못찾은 삼성 ‘5선발 오디션’
아직도 적임자 못찾은 삼성 ‘5선발 오디션’
  • 석지윤
  • 승인 2023.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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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시즌 네번째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11실점 ‘최악투’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삼성, SSG 원정전 2- 14 대패
양창섭
삼성의 우완투수 양창섭은 1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1실점하며 난타당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오디션’이 시즌 중반이 가까워지는 순간까지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대실패로 끝날 조짐을 보인다.

삼성의 우완투수 양창섭은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창섭의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양창섭은 이날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매 이닝 홈런을 내주면서 매 이닝 실점한 것. 이 탓에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양창섭의 이날 기록은 4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1실점(11자책). 11실점은 2018년 1군에 데뷔한 양창섭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양창섭의 최다 실점 경기는 2018년 9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당시 양창섭은 10실점했다. 이 탓에 양창섭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에서 11.94로 대폭 상승했다.

이번 시즌 반환점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삼성의 5선발 자리는 아직까지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남은 5선발 자리는 양창섭,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 최하늘 등이 번갈아가며 등판하고 있다. 아직 ‘선발 수능’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중 그 누구도 박진만 삼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승리투수는 커녕 선발 투수의 기본 덕목인 5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양창섭이 유일하다. 양창섭의 경우 5선발 기회를 받은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네 차례나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지난달 26일 kt wiz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분투한 것을 제외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으로 체면을 구겼다. 결국 삼성의 5선발 오디션에서 승리자는 나오지 않은 셈이다. 곧 전역을 앞둔 좌완 선발 최채흥의 복귀만을 목놓아 기다리는 꼴이 된 삼성이 별다른 반전 없이 최채흥으로 5선발 자리를 완성할지, 혹은 혜성같이 다른 누군가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에 2-14로 대패했다. 시즌 27패(20승)째.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과 대타 투입된 김태군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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