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래경 파문’ 외면하고 대여 투쟁 집중
이재명, ‘이래경 파문’ 외면하고 대여 투쟁 집중
  • 류길호
  • 승인 2023.06.0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정책 간담회 개최
“尹 정부 노동정책은 노동탄압
다양한 의견 듣고 혁신할 것”
비명 “李 사퇴가 혁신 첫걸음”
친명 “비판하려면 李 면담하라”
민주당-양대노총-청년정책간담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따른 파문을 뒤로 하고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대표직 사퇴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어 대응은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양대노총 청년노동자와 노동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는 현 정부 노동정책을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혼란상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현 정부 ‘실정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을 두고 이 특보 자녀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틀간 나온 일련의 메시지는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으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접어두고 대여 공세에 단일 대오를 형성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을 계기로 거취 표명을 압박하는 비명계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노동정책 간담회 후 위기 극복 방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 의견을 들어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오직 ‘대표직 사퇴만이 답’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 대표를 흔드는 비명계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여러 사법적 의혹을 받고 수사도 받는 상황이어서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같은 주장이야말로 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이제부터 민주당은 촛불 광장으로 나가 국민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는 싸움을 해야 한다”며 “정 내부 비판을 하고 싶으면 이 대표를 면담하라”고 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