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숭모위 회원 등 100명 참석
영덕 출신 항일 의병장인 장산 신돌석 장군 순국 115주기 숭모제향이 13일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서 열렸다.
신돌석 장군 숭모위원회가 주최·주관한 행사에는 후손들과 숭모위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제향행사에 이어 숭모사, 기념사, 영릉의병진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연과 추모 시 낭송 등으로 진행했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초헌관, 이상엽 신돌석함 함장이 아헌관, 서재찬 영덕경찰서장이 종헌관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했다. 권효준 숭모위원장은 “숭모제향은 장군의 숭고한 뜻과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나라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장군의 삶과 가치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열 군수는 숭모사에서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 고난을 이겨내고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밑바탕으로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라며 “지역의 호국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로운 뜻을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돌석 장군은 축산면 도곡리에서 평민의 아들로 태어나 동해안 일대를 누비며 항일운동에 맹위를 떨쳐 ‘태백산 호랑이’라고 불린 항일 의병장으로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군은 2017년 해군의 1800t급 잠수함 신돌석함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신돌석 장군의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행사를 함께 열고 있다.
이강석기자 leet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