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명나방은 6~7월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주요 벼 해충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활동한다.

성충이 날아와 산란하면 유충이 벼 잎을 좌우로 길게 말아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어 잎끝이 백색으로 변하고 발생량이 많은 경우 벼 이삭의 등숙에 영향을 줘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흰등멸구도 볏대를 빨아 흑점밀을 유발하는 등 피해를 준다.

올해는 계속된 고온다습한 기후와 장마,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혹명나방의 밀도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9배까지 높게 나타나는 실정이다.

영덕지역은 7~8월 두차례 본답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등 선제 대응으로 아직은 밀도가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2모작, 늦모내기 지역과 질소비료 과다 시비지역을 중심으로 밀도가 높게 예찰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적기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대식 농업기술과장은 “관내 벼 작황은 현재 평년 이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예찰과 농가 지도를 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혹명나방과 흰등멸구에 경각심을 갖고 적기 방제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