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보냈던 행복한 시간을 간직하려고 사진 찍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좋아요”
‘2023 청소년 휴대전화 사진 촬영대회’ 초등부 대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대구 중리초등학교 1학년 박서연(7·사진) 양은 “할아버지 생신이라서 모인 가족들과 함께 기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서연 양은 이번 공모전에 ‘노을빛에 물든 앞산 야경’을 출품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박양이 대구 앞산 카페거리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며 찍은 사진이다. 앞산 해넘이 전망대와 자동차 불빛 위로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았다. 당시 이월드에서 불꽃축제가 열린 뒤 고요해진 하늘과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도심의 불빛이 조화를 이뤘다. 박양은 “불꽃쇼만큼이나 주황색의 앞산 풍경도 예쁘고 멋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래희망이 가수라는 박양은 평소 즐거운 감정을 춤이나 노래로 표현하곤 한다. 박양의 부모님은 이런 박양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가족들과 돌려보곤 한다고 했다. 박양이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도 부모님의 모습을 닮은 셈이다.
박양은 “재미있고 행복한 장면을 보면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며 “앞으로도 부모님과 귀여운 동생, 친구들과의 즐거운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고 싶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