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성군 화물터미널 불만에 경북도가 나서라
[사설] 의성군 화물터미널 불만에 경북도가 나서라
  • 승인 2023.09.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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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는 것을 두고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경북도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다”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날 홍 시장은 의성에서 신공항 사업을 파기하겠다는 주장을 계속할 경우 공동합의문을 파기하고, 당초 공항 후보지였던 군위 우보를 재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의성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때 어떠한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모든 경우를 상정해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면서 “이는 지난 2020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결쳐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사항”이리고 했다. 또 “의성군민들의 주장처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것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라고 되받았다.

의성군이 계속 반발할 경우 대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시장은 “어떠한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대처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경북 100년 대계를 위한 사업이고 서로 문서로 서로 사인까지 한 처지에 이걸 뒤집자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다. 실무진에서 잘 설득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군위는 대구시가 속도감있게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의성군은 가시적인게 안 나오고 최근에는 터무니없게 구미에서 물류단지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의성군이 불안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도 기자설명회에서 화물터미널 배치와 관련해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및 군위군 등이 각각 작성한 공동합의문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서, 당시 언론 보도 내용, 2021~2022년 의성군 실무협의체 회의 내용 등을 공개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도 “의성군 이외의 특정 도시에서 항공물류단지 건설을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TK신공항 공동합의문의 정신대로 모든 신공항의 물류시설은 의성군 지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한바 있다. 또 경북도는 지난 11일 최근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다고 말한 만큼 의성군 설득에 나서라는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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