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 입주 6267가구…올 최대 물량
10월 대구 입주 6267가구…올 최대 물량
  • 김홍철
  • 승인 2023.09.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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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13가구·12월 3300가구
“8월부터 지역 부동산 거래량 증가
물량 쏟아져 전셋값 하락 전망”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는 10월 대구에서 올해 최대 수준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1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대구의 입주 물량은 3개 단지에 6천267가구로 전월(2천54가구)보다 3배 이상 많다.

올해 대구의 입주 물량은 1월(1천281가구), 2월(2천148가구), 3월(3천326가구), 4월(4천257가구), 5월(2천986가구), 6월(2천580가구), 7월(2천500가구), 8월(2천620가구), 9월(2천54가구)로 나타났다.

올해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10월(6천267가구)을 시작으로 11월 2천113가구, 12월 3천300가구 등 석 달간 총 1만 1천680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내달 대구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1천678가구)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1천594가구) △수성구 더팰리스 푸르지오더샵(1천299가구) 등 3개 단지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03% 오르면서 지난해 2월(0.02%)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10월 대규모의 입주 물량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질 전망이나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거나 주거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한동안 전셋값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 779가구로 전월(1만 1천180가구)보다 401가구가 줄었고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2천405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2천287가구), 수성구(1천513가구), 북구(1천446가구), 동구(1천249가구), 중구(1천83가구), 서구(719가구), 달성군(77가구) 등의 순이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지난 8월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반등했는데, 이런 것들은 시장이 좋아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장기화한 경기침체에 따른 실수요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만, 10월부터 기존 미분양 물량에 입주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전셋값 하락에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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