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의료칼럼]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승인 2023.10.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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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계명대 의대 교수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1/3을 예방할 수 있다.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완치율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진단으로 암을 극복할 수 있다.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췌장암, 구강암등 우리나라 사람에서 비교적 흔한 각종 암을 합치면 연간 암발생자는 150만명이 넘는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이요인, 18%는 만성감염 때문이며, 직업,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요인이 각각 1~5%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암의 원인을 고려하여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담배 50개비(2.5갑)마다 암전단계세포가 1개씩 생긴다. 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습관은 금연하는 것이다.

② 음식요인이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양하고 균형잡힌 식사가 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면 암 발생률을 5~12% 정도 줄일 수 있다.

약간 싱겁게 먹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한 두잔 정도 소량의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구순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이 술과 관련된 암이다.

③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 내막암, 폐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암의 위험을 낮춘다. 여성 암 발생의 절반, 남성 암 발생 7건 중 1건은 비만 및 과체중과 관련된 것이다.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18.5~23.0사이로 유지될 수 있도록 체중을 조절한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 햇볕이 강한 날에는 얼굴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한다.

④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 간암, 자궁암, 피부암을 막을 수 있다.

감염된 경우에는 약으로 치료하면서 주기적 검진으로 조기 진단하여 완치해야 한다.

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하고 건강한 수면습관이 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와 수면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면역기능 장애로 항암능력이 감소하며, 만성불면증과 수면장애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인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발암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암을 예방하는 것 못지않게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2차, 3차 예방)이 암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조기진단과 항암제의 발전으로 암 완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암 검진으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사망률을 30% 이상, 자궁경부암은 70% 이상 줄일 수 있다.

가족력, 과거력 및 위험 요인에 따라 암 검진 종류와 주기가 개인마다 다르므로, 적절한 항목을 언제 검사할지는 주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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