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고통 해결을” 올 성서권 주민 민원 214건
“악취 고통 해결을” 올 성서권 주민 민원 214건
  • 박용규
  • 승인 2023.12.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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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청, 수시 순찰·단속
의회, 저감 시책 조례 제정
방천리-매립장
대구시가 환경자원사업소(달성군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에 구축한 ‘자동 ICT 악취관리시스템’의 탈취제 분사기. 대구시 제공

상습적인 악취로 골머리를 앓는 대구 달서구 성서권에 올해 유독 악취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이 괴로움을 호소했다.

3일 달서구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구청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총 214건이다. 지난 2020년 128건, 2021년 70건, 2022년 99건에 비해 다소 늘었다.

악취 주요 발생 지역은 신당동, 이곡동, 용산동 등 성서권이 꼽힌다. 이 지역은 성서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환경자원사업소 및 상리사업소, 염색산업단지 등의 영향권에 있어 상습적인 악취가 문제가 돼왔다.

올해 유독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했는데 구청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자원사업소(달성군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와 올여름 기상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매립장 인근에 다량의 폭우가 내렸는데 빗물이 스며들면서 땅에 매립된 쓰레기와 화학 작용을 일으켜 발생한 메탄 등 기체와 비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평소보다 많아진 매립장 폐기물 오수인 침출수가 악취 발생 원인으로 지적된다.

민원인들은 “와룡산 자락길 등산 시 매립장의 지독한 냄새 때문에 도시락도 못 먹는다”, “고무 타는 냄새 등이 난지 10년이 넘었는데 요 며칠 사이에는 똥거름을 뿌린 듯이 역한 냄새도 난다”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방천리 매립장 인근에 위치한 경원고등학교 직원 김모 씨는 “지금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잘 안 나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모니아나 코발트 냄새 유사한 굉장히 기분 나쁜 냄새가 계속 났다”며 “학교 옥상에 냄새 측정기가 있기는 한데 사람이 코로 맡는 냄새랑 측정되는 거랑 같으냐”고 반문했다.

달서구청은 악취 해소를 위해 수시로 일대 환경 순찰과 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서구의회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악취 방지 및 저감 조례’를 제정했다. 악취방지 및 저감 시책의 수립, 악취방지 추진계획 수립, 악취대책민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기열 구의원(국민의힘, 이곡1·이곡2·신당동)은 오는 15일 악취 방지 방안 모색을 위한 주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대구시가 방천리 매립장에 ‘자동 ICT 악취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악취랑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악취 확산 우려 시 분사기가 탈취제를 자동으로 분사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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