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잔디 야구장, 내달 개장
1㎞ 비산나룻길 탐방객 인기
지산 샛강 공원 명소화 ‘순항’
올해 황토 맨발길 연장 예정
구미시가 구미산업단지의 젖줄인 국가하천 낙동강 수변공간에 최근 다양한 관광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는 민선 8기 출범 후 산업도시로 회색 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시는 낙동강 주변을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6개소(216홀) 조성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 △비산 나룻길 및 갈대 습지 탐방로 조성 △지산 샛강 생태공원 명소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명소= 시는 하천법과 환경영향 규제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관내 파크골프장을 전면 양성화했다.
지난해 10월 양성화 절차 완료로 구미(63홀), 동락(36홀), 양포(18홀)의 3개 구장을 정상 운영해 왔고 일부 미허가 된 선산(27홀), 도개(36홀), 해평(9홀) 구장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을 건의하는 등 협의를 진행했다. 파크골프장 전면 양성화가 완료되면 현재 조성 중인 옥성(9홀)구장과 함께 전체 216홀로 도내에서 제일 많은 파크 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
◇정규 공인 규격 인조 잔디 야구장= 구미대교 아래 낙동강변에 전국대회가 가능한 공인 규격의 인조 잔디 야구장이 내달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만6천㎡ 규모의 기존 흙 구장 3면 야구장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인조 잔디, 휀스, 더그아웃, 본부석 등을 설치한다. 또 올해 지산 낙동강 체육공원에 인조 잔디 야구장 1면을 추가로 조성해 총 4면의 정규 공인 규격의 야구장으로 각종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써의 위상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비산 나룻길 및 갈대 습지 탐방로 조성 = 지난달 개방한 낙동강 탐방로 ‘비산 나룻길’은 비산 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부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산책로로 총 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상 보도교와 데크길로 해당 구간을 연결했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비산 나룻길’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낙동강과 구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갈대 습지 1.3㎞ 거리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는 습지에 다양한 야생 동 식물이 서식하는 만큼 상세한 계획 수립과 하천점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에 개방될 예정이다.
◇지산 샛강 생태공원 명소화 사업 =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지산 샛강 생태공원은 봄에는 벚꽃,여름에는 연꽃,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도래 등 천혜의 자연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시는 벚꽃 시즌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산책로 주변 벚나무 아래에 야간 조명등(LED) 250개를 설치했다. 민들레 조명과 초승달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조명 설치로 특색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전국 3대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상징하는 큰고니 부부 상징 조형물을 데크 광장에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황토 맨발 길 체험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라 지산 샛강 생태공원 기존 산책로에 황토 맨발 길 시범 구간(L=250m)을 조성해 황토길,황토풀,황토볼,세족장,신발장도 설치했다.올해는 황토 맨발 길을 추가로 연장(L=750m)해 다양한 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이달 중 무인카페도 오픈하며 산책로 데크에 경관조명도 설치해 구미의 ‘핫 플레이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서울 한강의 수변공간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잘 조성돼 있으나 지방은 각종 규제로 지금껏 바라만 보는 하천으로 전락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에 규제 완화 건의를 통해 낙동강을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