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된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돼 논란을 빚은 이종섭 대사가 지난 29일 사의를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였다. 임명된 지 불과 25일 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외교부가 다시 후임자를 찾아 아그레망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호주 측에 외교적 결례를 범하게 되었다는 비판과 함께 이 대사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야당의 총공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록 이종섭 대사가 자의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받아들인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는 4·10 총선 10여일을 앞두고 싸늘한 민심에 여당의 선거 참패 위기감이 고조되자, 대통령실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총선의 결과는 윤석열 정부가 정책추진 동력을 얻어 그들이 추구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야말로 식물정부로 전락하느냐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이종섭 대사가 호주대사로 적임자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일반국민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 또한 그 과정에 있어서도 매끄럽지 못하였다. 공수처가 출국금지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출국금지를 해제시키고, 신임장도 없이 출국시킴으로써 이 대사가 공수처가 소환하면 언제든지 귀국하여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천명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도피설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임명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방심하였는지 몰라도, 여당에서 조차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였다. 그러나 이 대사 임명직후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만에 15%나 떨어져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하였고, 심지여 야당이 200석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방산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시켰고 결국 사퇴시킬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총선에서 여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 대사 사퇴가 총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이로 인해 민심이 되돌아올지는 미지수이다.
사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이종섭 대사가 호주대사로 적임자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일반국민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 또한 그 과정에 있어서도 매끄럽지 못하였다. 공수처가 출국금지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출국금지를 해제시키고, 신임장도 없이 출국시킴으로써 이 대사가 공수처가 소환하면 언제든지 귀국하여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천명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도피설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임명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방심하였는지 몰라도, 여당에서 조차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였다. 그러나 이 대사 임명직후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만에 15%나 떨어져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하였고, 심지여 야당이 200석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방산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시켰고 결국 사퇴시킬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총선에서 여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 대사 사퇴가 총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이로 인해 민심이 되돌아올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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