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적격한 총선 후보자 유권자가 걸러내야
[사설] 부적격한 총선 후보자 유권자가 걸러내야
  • 승인 2024.03.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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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후보와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후보 등이 잇달아 사기 대출이나 가족의 전관예우 의혹 등으로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 야권 정당의 경우 이재명, 조국 등 당 대표들부터 수많은 범죄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거나 2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범죄 혐의가 짙은 사람들이다. 국민 사이에서는 이들 야권을 향해 ‘범죄 집단’이라거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의 경우 지난 2021년 당시 대학생 신분이던 딸 명의로 대구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금 11억원을 대출받았다. 양 후보는 이 사업자금으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 소득이 없는 양 후보의 딸이, 그것도 학생 신분으로 사업자금을 대출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딸 명의의 사업자 대출은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땅과 건물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바로 전날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했다.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부사장 때 이 땅을 샀는데 4개월 후 인근 현대차그룹의 계열사가 소유한 땅이 서울숲 부지로 편입되면서 땅값이 약 3배나 뛰었다. 그래서 내부정보 이용 투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서울 관악갑 박민규 후보는 오피스텔 11채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는 1조1천9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사건의 수임료로 22억원이나 받았다. 그 엄청난 수임료도 전관예우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만 더 놀랄 일은 그가 부장검사 시절 다단계 사기 수사 전담 검사였다는 사실이다. 그 사건의 한 피해자는 이 변호사의 수임료는 다단계 사기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조국 대표는 별문제는 없다고 한다.

이재명, 조국 대표는 선거 캠페인에서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 또한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입에 달고 있다. ‘몽둥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도둑이 경찰을 몰아내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내로남불과 왜곡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 오는 10일 국민이 잘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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