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병 후보 TV 토론회, 조원진 “權, 이재명 탄원서 제출”…권영진 “趙, 거짓말 선동 능해”
달서병 후보 TV 토론회, 조원진 “權, 이재명 탄원서 제출”…권영진 “趙, 거짓말 선동 능해”
  • 김홍철
  • 승인 2024.04.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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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재건축 통해 주거 환경 개선”
조원진 “이재명 유죄 판결 땐 상황 달라”
최영오 “재개발로 미분양 심각”
달서병-권영진-조원진
대구 달서구병 권영진 국민의힘,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1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 방송토론회에서 서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구 달서구병 권영진 국민의힘, 조원진 우리공화당, 최영오 진보당 후보가 1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MBC 대구방송이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 후보에 대한 상대 후보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권 후보가 대구광역시장 당시의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대구시청 신청사 문제에 대한 문제가 토론회 내내 거론되면서 ‘가짜뉴스 살포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 등 날선 분위기가 계속됐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 조원진 후보는 “권영진 후보는 북구 산격동 도청 이전지에 신청사를 짓겠다 했는데 마음을 바꾼 것이 언제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권영진 후보는 “조 후보가 문자로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있는데 전임 시장들이 용역으로 결정하려다 보니 실패해서 시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한 것이 두류 신청사”라고 맞받았다.

조 후보는 다시 권 후보를 향해 “지금 그 거짓말을 하면 되겠나”고 언성을 높였고, 권 후보는 “(조 후보)공론화 과정을 몰라서 그런다. 시장이 손을 떼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경쟁은 치열했지만 모두가 승복했다”고 되받았다.

최영오 후보도 “대구의 미분양 문제가 지금도 심각한데 (권 후보) 공약을 보면 재개발 재건축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는 “미분양은 이제 점차 해소되고 있다. 다른 데보다 과잉 공급을 한 것이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 달서병은 너무도 열악하다. 감삼동과 본리동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주거 환경이 엉망이다. 이 부분을 해결 하지 않고는 안된다. 제가 당선되면 주거환경 개선 위원회를 만들어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토론에선 신천지 문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탄원서를 낸 것을 두고 조 후보와 권 후보 간 감정이 더욱 격해지면서 고성과 법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조 후보는 “대구시장은 보수의 중심 시장인데 이재명 지사가 300만원 2심 유죄를 받았고, 대법원에서 300만원 유지가 그대로 가야 지금의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대통령도 못 나오고 지금의 비상식적인 이재명의 민주당은 없었다”며 “그런데 권 시장은 탄원서에서 국가발전의 큰동력을 잃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직격했다.

권 후보는 조 후보의 잇따른 지적 이후 발언권을 주지 않고 말을 끊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후 우선권을 받아쥔 권 후보는 조 후보가 그간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법적인 대응까지 예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조 후보)일방적으로 흑색선전을 해서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하는데 진짜 조원진 후보는 거짓말 선동에 능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적도 없다”며 “조 후보처럼 진박들이 노무현 탄핵 할 때 강기정이나 이런 사람처럼 온몸을 날렸듯이 날렸어야 했다. 슬그머니 나와 놓고는 그리고는 길거리에서 자기가 혼자 박 대통령 지켰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제가 시청을 북구 산격청사로 옮기려고 한적도 없다. 저를 신천지로 모는 것도 진보 좌파들이 하던 것을 나를 조 후보가 공격을 한다”면서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후보를 향해 “당선되면 합당한다고 그렇게 보수통합을 외치면서 진보 좌파인 조국이나 황운하가 하던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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