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의성 화물터미널 건설 명문화하라”
“국토부는 의성 화물터미널 건설 명문화하라”
  • 김병태
  • 승인 2024.04.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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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800여명 청사 앞 집회
“국토부 단장 책임 회피로 일관
합의문은 참고사항이라 망언
도지사·시장·장관은 책임져라
소음만 오는 공항은 필요없어
단장 교체·공동합의문 이행을”
의성군민 800여명이 2일 국토부 청사 앞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집회를 갖고 있다.
의성군민 800여명이 2일 국토부 청사 앞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집회를 갖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복수 화물터미널 입지에 대한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자세에 의성군 민심이 폭발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는 2일 800여명의 군민들과 함께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TK신공항 복수화물터미널에 대한 국토부의 애매한 자세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군위군 여객기전용 화물터미널, 의성군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에 대한 명문화 된 답변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날 집회에서 의성군민들은 △대구경북 미래100년 신공항 제대로 건설하라 △공동합의문에 적힌 항공물류·항공정비 제대로 이행하라 △항공물류 실현위한 의성 화물터미널 제대로 반영하라 △항공정비산업 실현위한 시설배치 즉각 반영하라 △지역 간 합의 무시하는 국토부 추진단장 신광호를 즉각 교체하라고 주장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집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와 관련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국토부 신광호 TK신공항건설추진단장을 면담한 결과 신 단장이 복수화물터미널에 대해 책임 피하기식으로 일관한데다 이후 주요 언론에서 ‘공동합의문은 국토부가 합의한 사항이 아니고 참조사항일 뿐’이란 신 단장의 망언을 잇따라 보도한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토부의 원칙없는 자세는 물론 지역민심을 외면한 신 단장의 발언을 감안할 때 의성군민들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원호 대한노인회의성군지회 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서로 갈라치기 하는 중이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정을 안한다. 앞에서는 합의해 주는 척 하면서 뒤에서 호박씨 까는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죽기 살기로 싸워 공항을 제대로 건설해야 한다”고 군민들의 투쟁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은 “지역간 합의인 공동합의문을 무시하고 복수화물터미널 진행을 망치고 있는 주범인 국토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장을 즉시 교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재완 비안면 이장협의회장은 “국토부 집회는 시작일 뿐이다. 지키지도 못할 복수화물터미널을 제시한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그리고 적극 검토하겠다던 국토부 장관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무진 공항특위위원장은 “의성군은 소음만 오는 공항을 받을 이유가 없다.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토부는 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인기 (전)통합신공항 공동유치위원장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국가공무원이 하고 있다. 대구시장, 도지사가 한 약속들은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는 자유발언 연설도중 할복을 시도해 경찰 및 관계자들 제지했지만 복부에 자상을 입고 119 응급차량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정대 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겉으로는 의성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에 적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전제로 진행하는 신광호 단장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지방공항 활성화라고 하며 현 대구공항을 그대로 옮겨놓는 본전치기 국가정책은 담당 고위공무원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행태”라며 국토부의 신 단장 즉각 교체와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한 명문화 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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