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후보 TV토론회...都 “金, NLL 주장 사과 의향은” vs 金 “허위 사실 많다”
대구 중·남구 후보 TV토론회...都 “金, NLL 주장 사과 의향은” vs 金 “허위 사실 많다”
  • 이지연
  • 승인 2024.04.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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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사실 왜곡은 北 돕는 것”
도태우 “공약이 구청 추진 내용”
허소 “미분양 사태, 권영진 책임”
대구 중·남구 후보자들이 TV 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허소 후보, 김기웅 후보, 도태우 후보 (왼쪽부터).
대구 중·남구 후보자들이 TV 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허소 후보, 김기웅 후보, 도태우 후보 (왼쪽부터).

 

이번 대구경북(TK) 총선에서 국민의힘 재공천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대구 중·남구 후보자들이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허소(54)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기웅(62)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54) 무소속 후보는 날카로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2일 오후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은 전략공천으로 파생된 논란을 주로 다뤘고 야당 후보는 대구 아파트 미분양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달서구병 후보인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을 맹비난했다. 무소속 후보는 선거일로부터 불과 3주 전 전략공천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과거 발언을 정조준했다.

이날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를 향해 NLL 무력화 동의 등 과거 발언에 대해 따져 물었다.

도태우 후보는 앞서 당내 경선 결선에서 승리했으나 ‘5·18 폄훼 발언 등의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국민의힘이 재공천한 김기웅 후보도 과거 통일부 차관 시절 쓴 칼럼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2007년 국정브리핑 사이트에 NLL(서해북방한계선)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면서도 NLL 지역의 평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도태우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갑자기 공천받아 낯선 곳에서 선거운동 하느라 수고가 많으시다”며 비꼰 뒤 “작년까지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신 듯하고 올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공약이라기보다 정책 방향 정도로 좀 성의가 없어 보인다. 대구시와 중구청, 남구청이 이미 추진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부터 남북한의 갈등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에서 남북한 회담 관련 핵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는지, 통일부가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대통령의 통일부에 대한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김기웅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허위 사실이 많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해당 칼럼은 NLL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사실을 왜곡해서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결국 북한 대남전략작전을 돕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후보자들은 지역 아파트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 맞춤형 대책 마련에 동의했다. 수요를 넘은 공급이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야당 후보인 허소 후보는 “대구 중남구는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1차적 책임은 무분별하게 아파트 분양을 허가했던 권영진 전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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