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전공의…인턴 10%만 등록
꿈쩍 않는 전공의…인턴 10%만 등록
  • 윤정
  • 승인 2024.04.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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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인턴 상반기 수련 불가
이제 막 전공의 생활을 시작하는 인턴들의 임용 등록이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예비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을 시작하는 ‘막내’ 전공의다. 전공의는 인턴·레지던트를 통칭한다.

이날까지 인턴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고 9월 하반기나 내년 3월에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러한 사실을 올해 인턴 임용 예정자들에 안내하면서 복귀를 촉구했지만 인턴을 포함한 모든 전공의는 요지부동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인턴 과정을 시작하려던 2천687명 중 약 10%만 임용 등록을 완료했다. 나머지는 인턴 임용을 거부한 채 등록조차 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유연한 처분’을 하더라도 이날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고 차후에 복귀하는 인턴의 상반기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후 복귀 인턴의 상반기 수련 허용은) 검토하고 있지 않고 규정상 9월에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며 “만약에 5월에 복귀한다고 해도 다음 해 4월까지 수련받아야 하므로 내년 3월에 레지던트로 갈 수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수련을 시작해야 할 인턴들이 임용 자체를 거부하며 등록하지 않으면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따른 업무 공백 장기화로 의대 교수들은 번아웃(소진) 분위기다.

주요 병원은 각각의 교수 인력과 진료과 상황에 맞춰 진료 시간과 수술 등을 조절 중이다. 이미 수술을 절반으로 줄인 데 이어 세부 조정에 나서고 있다.

다만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줄이는 건 중증·응급 환자를 돌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대부분은 아직 병원에 남아 진료를 이어가는 중이다.

개원가에서는 진료 축소의 여파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주 40시간 ‘준법 진료’를 하겠다며 진료 축소 동참을 선언했다.

의협의 발표 이후 집 근처 병의원까지 진료를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아직 뚜렷한 축소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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