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
대구 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
  • 김종현
  • 승인 2024.04.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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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
경북 3.2%↑·전국은 3.1%↑
사과·배 가격 역대 최대폭 올라
석유류 1.2%↑ 지수 상승 견인
지난달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2.7%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2.4%, 2월 2.9%로 넉달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 생활물가는 3.5%나 상승해 상승폭이 더 컸다. 부문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6.0%), 음식·숙박(3.1%) 등 모든 항목이 상승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는데 생활물가지수는 3.7%나 올랐다. 신선과실은 대구 39%, 경북 41% 폭등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지난 2월(3.1%)과 동일한 상승 폭이다.

지난해 8월부터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반짝’ 낮아졌다가 2~3월 연속으로 3%대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은 2021년 4월(13.2%) 이후로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7%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사과가 작년 동월 대비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68.4%) 등도 크게 뛰면서 과실 물가지수는 40.3% 올랐다. 2월(40.6%)에 이어 두 달째 40%대 상승률이다.

정부가 1천500억원의 긴급재정을 투입해 전폭적인 납품단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별도의 할인은 통계청 조사에 선별적으로 반영되다 보니 물가지수와 체감물가의 격차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석유류도 1.2% 상승하면서 물가지수를 밀어 올렸다. 석유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오른 것은 작년 1월(4.1%)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물가지수에서 0.06%포인트 마이너스 기여도를 차지했던 석유류는 3월에는 0.05%포인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업제품은 2.2% 올랐다. 신상품 가격 인상에 원피스(14.0%), 티셔츠(10.4%) 등 의류 물가가 주로 올랐다.

기상 등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9.5% 올라 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6개월 이상 10%를 넘긴 것은 2010년 2월∼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공공서비스는 택시요금(13.0%), 시내버스료(11.7%) 등이 올라 2.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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