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고려인에 성금 1억3천만원
화재 피해 고려인에 성금 1억3천만원
  • 윤정
  • 승인 2024.04.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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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주지 잃은 카자흐 모녀
외국인 신분 탓 행정지원 못 받아
경북모금회 “고국서 행복하기를”
경북사랑의열매-경주화재피해고려인동포모녀에성금
사랑의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주시청에서 화재피해로 긴급지원이 필요했던 고려인 동포 모녀를 위해 1억3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고려인 동포 신라이사씨,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 고려인 동포 강유리(남편)씨. 경북모금회 제공

사랑의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지난 1일 경주시청에서 화재피해로 긴급지원이 필요했던 고려인 동포 모녀를 위해 1억3천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인 동포 가정 신라이사·강유리 부부,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화재피해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원은 전국에서 답지한 성금을 모아 마련됐으며 화재피해 동포 모녀의 화상 치료비와 거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 동포 가정에 화재가 발생해 모녀가 화상을 입고 살 곳을 잃어버린 사연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피해를 당한 두 모녀는 외국인인 탓에 행정지원은 물론 국민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어 막대한 화상 치료비와 주거 문제로 시급한 지원이 필요했다. 이에 경주시·경북공동모금회·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긴밀한 민관 협조를 통해 성금 모금과 긴급 지원을 진행했다.

신라이사씨는 “집을 잃고 비용 부담이 큰 화상 치료까지 받게 돼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다”며 “이렇게 많은 분이 우리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줘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도와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고국에서 안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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