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4·10 총선에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
[대구논단] 4·10 총선에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
  • 승인 2024.04.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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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욱환 칼럼니스트
4·10 총선 이후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넘실거리고 있다. 총선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정치판이 상식을 뒤엎는 꼼수와 탐욕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어서다. 화학공단의 폐수로 오염된 토양이 모든 생물을 죽이듯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불안하지 않을 국민이 있겠는가. 일부 야당 선거운동원들이 ‘대통령 탄핵’을 내건 피켓을 들고 열차에 올라 승객들과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다. 이건 선거운동이 아니라 쿠데타라도 일으키겠다는 기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차라리 (대통령이) 없었으면 낫지 않았겠나”, “잘못된 머슴은 내쫓아야 한다. 이제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라고 했다.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며 입만 벌리면 ‘탄핵’이다. 어느 시대에 대통령을 향해 “넌 해고야, 집에 가라”고 소리친 망나니가 있었던가. 당 대표란 자가 그 모양이니 민주당 의원들은 대놓고 “범야권이 200석을 만들면 탄핵이 가능하다”, “3년은 너무 길다. 빨리 끌어내리자”고 한다.

조국 대표는 더 심하다. 지난해 연말 ‘범(凡) 민주 진영’이 총선에서 200석을 얻게 된다면 개헌을 할 수 있다며, “개헌하면서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부칙 조항을 넣으면 사실상 탄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니 “내년 12월에 대선을 하는 걸로 헌법에 넣으면, 대선을 그때 할 수 있다”고 한다. 입시 비리 전문가가 정치판의 독버섯으로 변신한 것이다.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그의 발언은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데드덕(dead duck)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한다. 대통령의 정치생명을 끝장내겠다니 국가 전복 세력 아닌가.

조국의 독설은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죄인이 할 소리가 아니다. 이 모든 게 그를 법정구속하지 않고 세상에 나와 활보하게 만든 재판부에 있다. 교도소에 있어야 할 죄인이 정당을 만들고 대통령 탄핵을 외치다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지만 이건 아니다. 조국혁신당이 당헌과 강령에 ‘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기회 균등이 보장되는 사회’ ‘검찰 개혁’ 등을 표방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황운하 의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연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죄인들이다. 조국혁신당의 당선권 비례대표 후보 중 절반가량이 법적·도적덕 흠결을 지닌 인물들이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과 검찰 등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을 먹고 자란 독초다. 잡초든 독초든 뿌리째 뽑아 뜨거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민주당도 조국에게 질세라 엑셀을 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면서 200석 얘기를 예사로 떠벌린다. 특히 박지원은 라디오에서 ‘200석을 만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은 변죽울 울리기 위한 것이고 최종적인 목적은 윤 대통령 탄핵에 있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박지원을 예사로 봐서는 안 된다. 그는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김무성과 손잡고 탄핵 의결 정족수 200명을 맞추었던 자다. 민주당 배후에 8년 전 탄핵을 재현하려는 불순세력들이 결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이, 전체 보수진영과 중도파가 바짝 정신을 차리고 투표를 통해 이들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

고작 배우 김부선의 연인으로 회자됐던 이 대표가 중앙 정치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계기가 됐다. 처음으로 탄핵을 주장하면서 유력 야권 대선 주자까지 됐다. 비운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합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위기에서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4·10 총선에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 두 명의 범죄자가 국가를 유린하는 것을 좌시해선 안 된다. 유권자가 투표로 이들을 단죄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국민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기적의 정권교체 이뤘던 우리, 범죄자 집단에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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