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아트센터,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돌아온다
계명아트센터,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돌아온다
  • 황인옥
  • 승인 2024.04.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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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일 공연
서정적 가사로 감정표현 극대화
싱어·댄서 역할 분리로 활력 더해
뉴 버전 의상 佛 원단 공수·제작
초호화 캐스팅 관객들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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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공연모습.

불멸의 걸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이 6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어 버전의 흥행을 이끌었던 베테랑 배우들부터 이번 시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신선한 얼굴들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즐비한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을 갖추고 대구를 찾는다. 공연은 12일부터 21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혼란스러웠던 사회 속 부당한 형벌 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과 단면을 보여주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 위에 어우러진 시적인 가사, 역동적인 안무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며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어버전 역시 2007년 전국 투어부터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는 동안 누적 관객 110만 명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우뚝 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세계적인 걸작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아름답고 강렬한 넘버의 역할이 컸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뮤지컬 음악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감성적인 멜로디에 집중했으며, 마치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서정적인 가사로 감정의 표현을 극대화했다. 싱어와 댄서의 역할이 분리도 흥행요소다. 전문 댄서들의 역동적인 안무가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현대무용부터 발레,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고난이도 안무들이 시종일관 시선을 강탈했다.

무대세트도 관객들의 감성을 끌어올렸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 세트(길이 20m, 높이 10m)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막이 오르고 등장하는 가고일 조각상 벽기둥은 ‘콰지모도’의 소외감과 뒤틀린 마음을 상징했고, ‘에스메랄다’를 보고 처음으로 욕정을 느낀 주교 ‘프롤로’의 고통스럽고 깊은 고뇌와 갈등을 상징하기도 하는 등 상징성을 담은 무대 장치들은 마치 예술적인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한국어버전에선 새롭게 리뉴얼된 프렌치 오리지널 뉴 버전의 의상도 만난다. 프랑스 현지에서 염색 원단을 직접 공수해 제작하면서 오리지널의 퀄리티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 밖에 화려한 파리의 밤을 보여주는 ‘발다무르’씬을 더욱 파격적으로 구성하는 등 풍성해진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다.

초호화 캐스팅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먼저 추악한 외모를 가진 꼽추이지만 ‘에스메랄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집시 여인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유리아, 정유지, 솔라가 캐스팅됐다. 또 파리의 음유시인이자 이야기의 해설자로 ‘대성당의 시대’로 작품의 포문을 여는 ‘그랭구와르’ 역에는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이 함께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빠져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롤로’ 역은 이열, 민영기, 최민철이 맡는다. 파리의 근위대장이자 약혼자가 있지만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지는 ‘페뷔스’ 역에는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이 새롭게 낙점됐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파리 집시들의 지도자로 ‘에스메랄다’를 보호하는 ‘클로팽’ 역에는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이 캐스팅됐다. ‘페뷔스’의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케이, 유주연, 최수현이 이름을 올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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