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군민들 “총선 변방 유권자 전락” 허탈
영덕 군민들 “총선 변방 유권자 전락” 허탈
  • 이강석
  • 승인 2024.04.0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하한선에 또 지역구 조정
18대부터 내리 타지 출신 의원
이번에는 울진 출신 여당 후보
지역 사명감·책임감 부족 우려
지구당 사무실까지 의성 이전
“상실감 위로할 정치력 요구돼”
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선거구가 수시로 변경되자 영덕군민들의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영덕이 영양·봉화·울진 지역 선거구로 묶였으나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군위·의성·청송과 묶였고, 22대에는 의성·청송·울진과 같은 선거구가 됐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으로 영덕군에 설치되어 있던 국회의원 지구당 사무실이 의성군으로 옮겨간데다 울진 출신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게되자 영덕 군민들이 ‘변방의 유권자가 됐다’며 허탈해 하고있다.

영덕 군민들은 이번 선거구 조정이 전국적인 현상인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구 조정이 군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인구 하한선에 억지로 맞춰진 중앙 정치권의 천편일률적인 편의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군민들은 18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 영덕 출신이 아닌 포항 출신이 낙하산 공천으로 내려와 내리 3선을 하면서도 영덕지역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 부족도 영덕이 변방이 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때문에 군민들 사이에는 영덕군과 지역 정치인들이 이제부터라도 경각심을 갖고 군민들의 정치에 대한 상실감을 위로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48년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구당 사무실은 영덕군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영덕군에 설치돼 있던 국회의원 지구당 사무실이 의성군으로 옮겨졌다. 여기에 울진 출신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게 되자 영덕 군민들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저 들러리 행세만 하는 변방의 유권자 꼴이 돼버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군민들은 “영덕군은 청송·울진· 영양군 과는 다르게 지역 정치인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을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영덕이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접근성이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열차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된데다 영덕대게의 큰 명성까지 얻고있어 영덕이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덕군민 남 모씨(60)는 “영덕군의 정치인들이 중지를 모아 어려운 영덕의 문제를 타개해 영덕군민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석기자 leeti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