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일 격전지 중·남구, 도태우 “제가 진정한 보수” vs 김기웅 “공직 경험 지역 발전에”
대구 유일 격전지 중·남구, 도태우 “제가 진정한 보수” vs 김기웅 “공직 경험 지역 발전에”
  • 김홍철
  • 승인 2024.04.0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都, 문희갑 등 지역 지지세 강해
金, 당 조직력 등 활용 외연 확장
국민의힘 김기웅, 무소속 도태우 후보(왼쪽부터)

 

4·10 총선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격전지로 꼽히는 중구·남구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중남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인데다 허 후보의 지지율이 기대치 만큼 오르지 않고 있어 양 보수 후보간 ‘초박빙’ 싸움이 지속돼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속 판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TK지역 최대 접전 지역구로 꼽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각 후보들 캠프에선 사소한 언론보도자료나 인터뷰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대응하는 살얼음판을 방불케 하는 고된 나날이 이어졌다고 한다.

당초 이 지역구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두 차례에 걸친 경선을 거쳐 현역인 임병헌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5·18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전격 공천이 취소됐다.

이에 도 후보는 즉각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도 후보가 빠진 자리엔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새로 도입한 ‘국민추천제’로 김기웅 전 통일부 1차관이 공천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공천 초기 이른바 ‘낙하산 공천’이란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이 같은 분위기는 보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예비후보 경선 결선까지 치르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과거 10여년 전 발언을 문제삼아 공천을 취소한 것은 단순히 도 후보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경북(TK)은 물론 보수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당시 지역 언론에서 진행한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일부 도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도태우 후보는 “진정한 국민의힘 후보는 저 도태우다. 경선에서 1차, 2차 결선 투표까지 거치며 주민의 선택을 받은 것은 저 도태우”라며 “(공천취소) 그것은 주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와 절차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조를 유지해서 국민의힘, 보수 가치, 중남구민과 대구의 자존심을 잘 지키고 회복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는 대구 국민의힘이 지난달 26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문단속에 들어가면서 급변했다.

지금까지 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책임 당원은 130여명에 달하며, 지역 정치계의 큰 인사인 문희갑 전 대구광역시장도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만에 세 차례나 대구를 방문하는 등 김기웅 후보를 지원하면서 보수 결집 상황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김기웅 후보는 대구 성광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통일부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윤석열 정부에선 초대 통일부 차관을 지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보폭을 넓혀갔고, 당 조직력과 지역 유지들의 지지세를 모으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제가 공직에서 중앙에서 한 30여 년 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이제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생에서 남은 시간을 대구, 특히 중구 남구의 발전 혹은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보고 싶어서 이번에 도전을 했다”면서 “제가 가진 그동안의 여러 가지 경험들, 중앙정부에서 공무원으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을 해냈던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야말로 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