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조지연·최경환 초접전
경산 조지연·최경환 초접전
  • 김주오
  • 승인 2024.04.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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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 이뤄내
기뻐하는 조지연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들과 환호를 하고 있다. 김주오기자
기뻐하는 조지연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들과 환호를 하고 있다. 김주오기자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보수의 성지’인 경산에서 11일 0시 30분 현재 43.61%의 득표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최경환 후보에 신승이 유력해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9일까지 ‘진흙탕 싸움’으로 펼쳐져 어느 후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으나 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국민의힘 조 후보가 앞섰다. 조 후보는 11일 자정 현재 17·18·19·20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로 내리 4선을 한 최경환 후보를 445표 차로 앞서고 있다.

따라서 22대 총선에서도 경북 13개 선거구 중에서 ‘초박빙’이 예상된 경산에서도 조 후보가 앞서면서 ‘국민의힘 싹쓸이’했다.

경산시 투표율은 63.5%로 선거인수 23만 1천226명 중 14만 6천793명이 투표했으며 조 후보는 12시 30분 현재 43.61%로 앞섰다. 최 후보와의 격차는 0.51%다.

조 후보는 “먼저 경산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경산을 미래 반도체 수도로 만들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를 반드시 유치 등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는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경산에 모시고 와서 아웃렛 유치 문제, 지하철 1·2호선 순환선화, 3호선 연장, 도로확장 문제, 반도체 기업유치 등 경산의 숙원사업을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도 변함없이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당세를 몰아줬다.

조 후보는 집권여당 ‘힘있는 젊은 일꾼’을 외치며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해 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 완승을 위해 경산을 두 번이나 찾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6일 경산에서 “미리 정확하게 말씀드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조 당선자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었다.

경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무소속 후보인 최 전 경제부총리가 맞붙었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계 좌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는 등 대통령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경산 선거가 친박계와 친윤계의 맞대결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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